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이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이 전망한 가운데, 6월 58%, 7월 64%, 8월 71% 확률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이란 무엇인가?
온열질환은 신체가 충분히 열을 발산할 수 없을 때 체온 조절기능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학적 손상이다.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볍게는 열부종,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열경직에서부터 심하게는 열탈진과 생명에 치명적인 열사병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최근 통계를 보면 온열질환의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2024년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도 34명으로 6.3% 늘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이 사망자의 29.4%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층에서 위험도가 높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열사병 (Heat Stroke) - 가장 위험한 응급상황
열사병은 중심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의식소실, 섬망, 경련, 혼수 등 다양한 신경학적 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혈압, 빠른 맥, 빠른 호흡을 동반하고 중심체온이 높아지며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뇌와 간인데 높은 온도에 노출된 시간이 예후에 영향을 준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고열(40℃ 초과)
-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땀이 나는 경우도 있음)
- 의식을 잃을 수 있음 (중추신경 이상)
-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음
열탈진 (Heat Exhaustion) - 가장 흔한 온열질환
열탈진은 흔히 일사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온조절에 장애가 생겨 초기에 여러 장기의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두통, 오심, 구토, 피로,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발한과 함께 피부가 차가워진다. 중심체온은 38-40도이며 의식변화는 없지만, 20-30분 내 회복이 안 된다면 열사병 진행도 고려해야 한다.
열경련 (Heat Cramp)
수분과 전해질 보충 없이 과도하게 땀을 흘려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고온이 아니라도 심한 육체적 활동에서도 볼 수 있으며, 어깨,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에서 근육 경련이 나타난다.
열실신 (Heat Syncope)
더운 환경에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뇌 쪽 혈류가 감소해 발생한다.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해 실신할 수 있으며, 대부분 증상은 15-20분 내로 회복된다.
온열질환 예방의 핵심 - 물, 그늘, 휴식

수분 섭취의 중요성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규칙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그늘과 휴식 공간 확보
작업자가 일하는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그늘진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그늘막이나 차양막은 햇볕을 완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하고, 시원한 바람이 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적절한 휴식 시간 확보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씩 규칙적으로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응급상황 대처법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후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 수분을 섭취시키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119 구급대에 요청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 구급대를 요청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한 후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고위험군의 특별한 주의사항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기온이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실내 냉방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현기증, 구토, 실신 등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휴식을 취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2025년 예상되는 이른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평소 건강관리와 예방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참조: https://sports.donga.com/life/article/all/20250617/131822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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